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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애인 도우미 로봇 상용화 '눈앞', 실생활 변화 기대

장애인 도우미 로봇 상용화 '눈앞', 실생활 변화 기대
입력 2016-11-03 20:44 | 수정 2016-11-03 21: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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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◀ 앵커 ▶

    장애인들의 거동을 돕는 이른바 '입는 로봇'을 만드는 국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.

    최근 한 국제대회에서는 3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.

    제품 상용화도 속속 추진되고 있습니다.

    김준석 기자입니다.

    ◀ 리포트 ▶

    손가락까지 움직이는 로봇 팔로 공을 잡고, 로봇 의족을 착용한 채 펄펄 뛰어다닙니다.

    넘어지기도 하고, 마음이 더 앞서기도 하지만, 신체보조 로봇의 도움으로 장애인들의 활동은 훨씬 자유롭습니다.

    지난달, 사상 최초로 열린 이른바 사이보그 올림픽 현장인데, 국내 서강대팀이 이른바 '입는 로봇' 종목에서 30여 개 팀 가운데 3위를 차지했습니다.

    모터 구동 방식인 입는 로봇을 착용하면 하반신 마비 장애인도 최대 5시간 동안 1분에 18m 속도로 걷고, 20도 각도 계단도 오를 수 있습니다.

    [김병욱/하반신 마비 장애인]
    "제가 예전에(교통사고 이전에) 걷던 정상일 때 걷는 거하고 비슷하게 걸을 수 있어서 너무 설레었고…."

    연구진은 한 대학병원과 공동으로 보급형 입는 로봇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 중입니다.

   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 시판 중인 1억 원대의 입는 로봇보다 경쟁력을 높이는 게 최우선 목표입니다.

    [공경철/서강대 기계공학과 교수]
    "경량화를 더 시킬 것이고 단가를 절감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을 할 것이고…."

    한국기계연구원도 오늘 장애인 체격에 따라 보조 기능을 조절하는 맞춤형 입는 로봇 시제품을 공개하고, 내후년까지 상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.

    입는 로봇이 국내서도 속속 현실화되면서 장애인들의 일상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됩니다.

    MBC뉴스 김준석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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